(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지방국세청이 국세행정 수요가 급증한 데 따라 광산세무서 신설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28일 광주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현재 서광주세무서 관할 구역이 광주 서구, 광산구 등으로 광주시 전체 면적의 54%, 인구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서광주세무서 관할 인구는 78만명, 납세 인원은 25만5천명으로 전국 세무서 평균 납세 인원 13만5천명의 2배에 달한다.
특히 광산구 인구는 42만명, 납세 인원은 12만9천명이고 대규모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도시철도 2호선 계획 등으로 인구 유입속도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광주지방국세청은 광산구와 전남 영광군을 관할할 광산세무서 신설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지방국세청 관계자는 "2011년부터 광산세무서 신설을 요구해 지난해 4월 서광주세무서 광산지서가 신설됐지만, 민원·세원 관리업무만을 수행하는 과 단위 조직인 지서 규모로는 도시 팽창에 따라 증가하는 세정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수완지구 등 세정수요 밀집지역은 서광주세무서에서 관할함에 따라 지서 신설에 다른 업무량 분산효과가 적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산세무서 신설을 적극적으로 다시 추진하겠다"며 "본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지자체, 경제 유관단체 등과 공조해 서광주세무서 분리와 광산세무서 신설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는 현재 북광주, 서광주, 광주세무서 3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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