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이색 문패 새단장…제비 기다리는 제천 '제비마을'
봄이면 1천마리 찾아와 서식…제천 수산면 43가구 '제비 문패' 달아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제비가 집단 서식, '제비 마을'로 널리 알려진 충북 제천 수산면에 이색 '제비 문패'가 등장, 눈길을 끈다.
이 지역 '풍경이 있는 제비마을 추진위원회'는 최근 수산면 소재지 내 주택과 상점 등 제비집이 있는 43곳에 제비를 주제로 한 문패를 달았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문구를 담아 친근감 있게 제작한 문패마다 봄 마다 이 마을을 찾아오는 제비의 습성이나 제비에 얽힌 사연을 담고 있다.
이번 문패 달기는 마을의 상징이 된 제비를 통해 마을 분위기도 바꾸고 지역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2015년에도 주민들이 60여가구에 제비 문패를 만들어 달았다.
풍경이 있는 제비마을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마을 한 가운데에 제비를 상징하는 조형물도 설치했다.
어미 제비가 먹이인 산수유를 새끼들에게 물어다 주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제천 수산면에는 해마다 4월이면 1천마리 이상의 제비가 찾아와 터를 잡아 장관을 이룬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