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얼었던 대지에 새 생명이 돋는 3월부터 농기계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농기계 안전사고 출동 건수는 2014년 366건, 2015년 450건, 2016년 435건이었다.
지난해는 480건으로 최근 4년 동안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영농을 시작하는 3월부터 안전사고가 증가하기 시작해 4∼5월에 집중됐다고 소방본부는 분석했다.
4년 동안 3∼5월에 발생한 안전사고는 전체 사고의 31.7%(550건)를 차지했다.
지난 8일 무주군 적상면에서는 트랙터가 농로 옆 밭으로 추락하면서 김모(74)씨가 숨졌고, 지난 18일 김제시 봉남면에서는 농업용 관리기에 왼쪽 다리가 낀 송모(68)씨가 중상을 입기도 했다.
소방본부는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를 운전할 때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요 안전수칙으로는 농기계 사용 전후 장비점검, 사용법 숙지, 야간운행 자제, 보호장구 착용, 농작물 과다 적재 금지 등이 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운전자 대부분이 순간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이기 때문에 농기계 안전사고는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농기계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해야 하고 특히 음주 후 농기계 운전은 금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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