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중림·청파·마른내로 간판개선 착수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 중구는 다음 달부터 중림로, 청파로, 마른내로 일대에서 일제히 간판개선 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중림동 합동시장에서 서부교차로를 거쳐 삼성사이버아파트에 이르는 청파로·중림로의 180개 점포와 중구청에서 명보아트홀까지 이어지는 마른내로의 114개 점포다. 모두 7억3천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중구는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형광등 간판을 에너지절약에 탁월한 LED 간판으로 전면 교체한다.
디자인은 그동안 좋은 간판에 대한 기초자료와 사례들을 바탕으로 수립한 '중구 간판디자인 가이드라인'에 상인들의 의견을 조합해 개성이 넘치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사업은 건물주, 점포주, 주민, 관련 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가 주도한다. 구는 위원회와 협약을 맺어 사업을 지원한다. 참여하는 점포에는 최고 250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하고 점포주는 초과분만 부담하면 된다.
중구는 2012년부터 6년간 동대문관광특구, 약수역 일대, 필동 서애대학문화거리, 중앙아시아거리, 퇴계로 일대, 회현동 역사문화거리 등 관내 18개 지역에서 2천669개의 간판을 단장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도시의 시각적 피로감을 덜고 경관을 아름답게 가꿔 명소거리로 거듭나도록 사업을 밀도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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