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규직 일자리 4년만에 최대…"고용환경 개선 신호"
1∼2월 14만3천100개 늘어…서비스업·제조업이 주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정규직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고용환경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노동부 집계를 기준으로 지난 1∼2월 정규직 일자리는 14만3천100개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14년 이래 4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이다.
2월에만 정규직 일자리는 6만1천188개 늘었다. 서비스업(6만5천920개), 제조업(1만7천363개), 공공부문(9천553개)이 선전했으나 상업(-2만5천247개), 농축산업(-3천738개), 건설업(-3천607개)은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충분한 것은 아니지만, 정규직 일자리 실적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는 것은 고용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경제침체 국면을 거치면서 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들고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데 우려를 표시했다.
2015∼2017년 3년간 정규직 일자리는 330만 개 감소했다. 한 해 평균 100만 개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의미다.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는 2016년보다 5.5%(56만 명) 늘었다. 자영업자는 2016년보다 0.7%(15만9천 명) 증가했다.
지난해 연평균 실업률은 12.7%로 집계돼 201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년의 11.5%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연평균 실업자 수는 1천320만 명으로 2016년의 1천170만 명보다 12.5% 늘었다.
브라질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지기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실업률은 6.8%에서 12.7%로, 실업자 수는 650만 명에서 1천320만 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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