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싱 신인 최강전 '배틀로얄' 준결승전, 31일 개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가 주최, 주관하는 한국 복싱 신인 최강전 '배틀로얄' 준결승전이 31일 서울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배틀로얄'은 복싱M이 과거 프로복싱 명맥을 이어왔던 MBC 프로복싱 신인왕전을 새로 단장해 재구성한 대회다.
향후 한국 프로복싱을 이끌어갈 재목들이 총출동해 1월 27일 16강전, 2월 25일 8강전을 거쳐 이날 준결승 8체급에서 총 15경기가 벌어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국내 유망주는 물론이고, 국내에 거주하는 미국 복서, 몽골 복서, 한국 슈퍼웰터급 챔피언인 이흑산(본명 압둘레이 아싼)의 동료인 카메룬 난민 복서 등이 출전해 흥미를 더했다.
헤비급에 출전한 미군 병사 아론 싱글턴(25)은 조자성(33)과 준결승에서 만나고, 슈퍼미들급에서는 카메룬 난민 복서 길태산(31·본명 에뚜빌)이 전국체전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백대현(20)과 격돌한다.
웰터급에서는 또 다른 이방인 복서 바트 조릭(26·몽골)이 주목받는다.
몽골에서 아마추어 경력을 쌓고, 현재 제주대에 교환학생으로 재학 중인 조릭은 준결승에서 문상민(25)과 대결한다.
준결승전 전날인 30일에는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이향수 복싱M 회장 취임식이 치러진다. 2월 10일 취임한 이 회장은 이번 대회에 총 2억원을 후원했다.
복싱M 관계자는 "대내적인 행정업무와 회사는 황현철 대표이사가 계속 맡고, 이 회장은 2020년 2월까지 2년 동안 대외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망의 결승전은 5월로 예정돼 있다. 각 체급의 우승자들에는 우승상금 200만원 외에도 일본 원정경기, 국제전, 한국타이틀매치 도전권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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