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내음 물씬한 문화공연들…28일 '문화가 있는 날'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3월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8일을 전후해 전국 주요 문화시설과 거리에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1천950개의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공연·전시·영화·스포츠 등을 관람할 때 할인을 받거나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주말에도 전국의 도서관,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다.
올해 '문화가 있는 날'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획 프로그램들이 공모와 선정을 마치고 이달부터 지역 곳곳을 찾아간다.
클래식을 재해석한 현악 체임버 오케스트라 특별공연 '소소한 콘서트-채음앙상블'을 27일 경기 안양아트센터에서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같은 날 충남 태안여자고등학교 대강당에선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 공연 '오은영의 더 판타스틱 매직 월드'가 무료로 진행된다.
28일 세종시 에브리선데이카페에선 일상 공간에서 펼치는 감성콘서트 '집콘'이 열린다. 이번 달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석훈이 봄과 어울리는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네이버TV와 V앱을 통해 생중계한다.
전국 사립박물관과 작은도서관에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강원 영월 호야지리박물관은 녹차, 홍차 등 6대 차를 체험할 수 있는 '힐링, 차(茶) 차(茶) 차(茶)'를 28일 개최한다. 경북 포항 청림동 푸른숲 작은도서관은 같은 날 독립출판을 이해하고 책을 만드는 과정을 알아보는 '책을 만드는 유령들(독립출판의 이모저모)'을 운영한다.
인천 꿈땅도서관은 31일 책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보는 '책과 함께 신나게 노는 법'을 진행한다.
평일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 '직장 문화배달'도 진행된다. 넌버벌 퍼포먼스팀 애니메이션 크루가 비보이, 레이저쇼, 팝핀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공연 '해브 어 굿 타임'을 28일 전북 진안군 진안군청에서 선보인다.
이날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7년의 밤'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을 비롯해 전국 350여개 주요 영화관에서 당일 오후 5~9시 상영하는 영화를 5천원에 즐길 수 있다.
이날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주크박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을 40% 할인된 가격에, 울산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선 클래식 색소폰 공연 '하우스 멤버십 콘서트-노바 색소폰 앙상블'을 1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에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참여 놀이극 '오즈를 찾아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 수요일 다양한 문화혜택을 주는 정부 사업으로 '매달 마지막 주간'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