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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을 굳이 현금으로?" 농협은행 신입직원 보이스피싱 예방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농협은행 신입직원이 교육 받은 대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해 화제다.
26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인천지역 모 지점에 지난 5일 20대 여성이 방문해 현금 900만원을 인출하려고 했다.
창구 직원은 '금융사기 피해방지 대응방법'에 따라 현금 사용처를 물어봤고, 동생에게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굳이 현금으로 건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이 직원은 보이스피싱 사례를 설명하면서 고객의 반응을 살폈다.
고객이 어색하게 답변하며 초조한 모습을 보이자 경찰에 연락하고서 보이스피싱 사기라는 점을 알렸다.
이 직원은 지난해 12월 입사한 뒤 교육을 받고 한달 전에 창구업무를 시작한 수습 계장이었다. 그는 이 일로 경찰에서 금융사기 예방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농협은행은 영업점 창구직원들이 지난해 금융사기를 133건 적발했고, 28억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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