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 법안 대표 발의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올레길 등 걷기 여행길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조성하고 관리·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서귀포시) 의원은 걷기 여행길의 안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걷기 여행길의 조성·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법안은 문화체육관광부에 걷기 여행길 조성·관리위원회를 두고, 심의를 거쳐 걷기 여행길을 지정하도록 했다.
5년마다 걷기 여행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걷기 여행길의 모니터링 부재로 인한 관리·운영상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했다.
이용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정보망을 구축·운영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위 의원은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최근 국민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걷기 여행길이 주목받고 있으나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민간에서 각각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지역적 특성이나 자원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무분별하게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걷기 여행길을 조성했으나 적절한 관리계획을 세우지 않아 안전 문제 등 이용자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걷기 여행길의 폭발적인 양적 증가에 부합하는 질적 성장을 도모할 시점"이라면서 "법 제정을 통해 걷기 여행길의 가치와 특색을 제고해 걷기 여행길을 활성화하고, 걷기 여행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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