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1분기 기업실적 둔화…관심 둘 시점"
(서울=연합뉴스) 주식시장의 관심이 1분기 기업실적으로 전환될 시점이다.
미국은 기업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반면, 한국은 둔화 중이다. 다만, 연초부터 하향 조정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가 현재는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 1분기 실적을 고려하면 반도체, 은행, 범중국 관련 소비주(게임·미디어·화장품·여행)에 관심을 둘만 하다.
또 3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 이후 주요 연준위원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위원들의 성향에 따라 3월 FOMC에 대한 해석이 여전히 분분하게 나올 전망이다.
다만, 주요 경제 지표는 물가 상승 압력이 높지 않은 가운데 경기 호조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망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한다.
26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에 이어 27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29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메스터 총재와 퀄스 부의장의 투표권이 있는 매파(긴축선호) 성향의 위원이고 연설의 주제도 통화정책인 만큼 모호한 3월 FOMC 성명서를 두고 매파적 해석에 대한 우려를 야기할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더들리 총재와 보스틱 총재는 점진적인 금리인상에 무게를 둔 발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비둘기파(완화선호)적으로 해석될 것이 예상된다.
이번 주 미국 기업실적 증가와 미국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은 코스피 상승 요인이지만 글로벌 보호무역 화대 우려와 낮아진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피 등락 폭은 2,460∼2,540을 제시한다.
주요 대내외 경제 지표 발표와 이벤트(현지시각) 일정은 다음과 같다.
▲ 26일(월) = 더들리·메스터·퀄스 연준 위원 연설
▲ 27일(화) = 보스틱 연준 위원 연설·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 28일(수) = 한국 4분기 GDP
▲ 29일(목) = 하커 연준 위원 연설·중국 2월 경상수지
▲ 30일(금) = 한국 2월 광공업생산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lawrence.kim@nhqv.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