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피처폰 마일리지로 통신요금 낸다
과기정통부 "피처폰 이용자 744만명 요금 경감 효과 낼 듯"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다음 달부터 이동통신사 고객이 적립한 피처폰 마일리지로 모든 통신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017670] 레인보우포인트, KT[030200] 마일리지, LG유플러스[032640] EZ포인트로 통신요금을 낼 수 있게 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마일리지는 피처폰 이용 시 요금 1천원당 5∼10원이 적립되는 것으로, 유효기간은 7년이다. 요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연초에 받는 이통사 '멤버십 포인트'와는 다른 것이다.
지금껏 마일리지는 부가서비스 이용료를 결제하거나 기본료를 초과하는 통신요금을 결제하는 등 용도가 한정돼 있었으나, 4월부터는 모든 통신요금 결제에 쓸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이용자라도 피처폰 시절 쌓아 둔 마일리지가 남아 있다면, 연체된 요금이나 스마트폰 통신요금을 내는 데 쓸 수 있다.
SK텔레콤과 KT 이용자는 이통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대리점 등에서 이 결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이용자는 30일부터 홈페이지와 고객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전성배 통신정책국장은 "마일리지로 통신요금 결제가 가능하게 돼 약 744만 명 이상의 피처폰 이용자의 요금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멤버십 제도에 대해서도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이동통신 3사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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