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의 근원적 의미 묻는 기획전 '오늘, 아무도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있는 아트스페이스풀은 올해 첫 기획전 '오늘, 아무도 없었다'를 23일 개막했다.
지난 1월 취임한 안소현 디렉터가 처음 선보이는 전시로 권혜원, 기슬기·박은하, 이이내, 임소담, 정주원 등 5팀의 작품 23점이 나왔다.
안 디렉터는 이번 기획전에서 전시의 근원적 의미와 유한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는 특정한 공간을 채우고 비우는 일이 반복되는 전시를 보면서 얻은 감정과 고민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이미지를 이성적인 언어로 규정하기보다는 특별한 설명 없이 모호하게 늘어놓은 것이 특징이다.
권혜원의 영상 작품 '기억극장', 기슬기·박은하의 '그들에게는 이 세계가 필요해', 이이내가 한지에 먹으로 그린 '무제'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4월 29일까지. 문의 ☎ 02-396-4805.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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