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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 진출
박지원 회장 잇따라 현지기업과 협약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두산중공업이 베트남 기업들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회장이 22일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연계 3메가와트(MW)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건설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회장은 현재 대통령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서 베트남에 머물고 있다.
협약에 따라 베트남전력공사는 실증부지 확보, 사업 관련 인허가를 지원하고 두산중공업은 ESS를 포함한 풍력설비를 EPC(설계·제작·설치·시운전 일괄수행) 방식으로 공급한다.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유지보수(O&M) 업무도 맡는다.
두산중공업은 같은 날 총 105MW 규모 풍력발전 사업권을 보유한 베트남 종합건설회사 CC1과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에 따라 CC1이 사업권을 가진 베트남 남부 '빈투언(Binh Thuan)'성 2개 풍력발전 단지에 기기를 공급하고 유지·보수하는 일감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이다. 베트남은 현재 180MW인 풍력발전 규모를 2030년까지 6천MW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은 이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쩐 뚜언 아잉(Tran Tuan Anh)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이 체결한 '전력사업 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베트남 화력발전소 국산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됐다.
박 회장은 "이번 베트남 성과는 두산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풍력발전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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