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三電 액면분할후 주가 상승탄력 둔화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가 50대 1의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한 이후 주가 상승 탄력이 둔화할 수 있다고 22일 전망했다.
안혁 연구원은 "2013년 이후 액면분할을 한 보통주 114개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액면분할 전까지는 주가가 오르지만, 이후에는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삼성전자 역시 액면분할이 완료되는 5월 4일 이후 상승 탄력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액면분할은 액면가를 낮추고 주식 수를 늘리는 행위다. 액면분할 자체는 기업 가치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유동성 확대, 주주친화정책 등의 기대 심리를 갖게 한다.
안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서 ▲ 액면분할 공시 1개월 전부터 공시일까지 ▲ 공시일부터 신주 상장일까지 ▲ 신주 상장일부터 상장후 1개월까지의 주가를 보면 액면분할 전까지는 주가가 오르다 분할 이후 하락하는 현상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이어 "액면분할을 기대한 투자자라면 신주 상장일이 최적의 매도 시점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삼성전자가 예정대로 23일 주주총회에서 주식분할을 의결하면 거래정지 기간(4월30일∼5월3일)을 거쳐 5월4일 분할된 신주권이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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