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 뷰티 관련 기업들이 중국 미용박람회에서 좋은 실적을 거둬 사드보복 1년 만에 훈풍을 기대하고 있다.
21일 대구테크노파크(TP)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열린 '2018 춘계 광저우 국제미용박람회에 참가한 대구 기업들이 118건, 528만 달러 규모 수출상담을 하고 26만 달러 수출계약을 했다.
사드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지난해 박람회보다 상담규모는 146%, 계약금액은 73%가량 증가했다.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는 '대구시 K-뷰티 수출컨소시엄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허브누리, 유바이오메드 등 10곳을 지원했다.
천연화장품을 만드는 허브누리는 이스트 조이 인터내셔널사에 샴푸 10만 달러어치 수출계약을 하고 에센스와 크림 제품 개발 논의를 하고 있다.
이 업체는 사드 직격탄을 맞은 곳이다. 지난해 현지 업체에 10만 달러어치를 납품하기로 했으나 최종 계약 직전에 무산된 바 있다.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인 유바이오메드는 현지 업체 2곳과 무통증 미용 주사기와 피부·두피 관리 제품 13만 달러어치 수출계약을 했다.
참가 기업들은 소규모 계약을 하거나 현지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재구축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대구TP는 설명했다.
박진석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국산 화장품 수출 대상국 1위인 중국시장에서 실적이 회복 조짐을 보여 업체들이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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