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대표 "알바니아 EU가입 협상 6월 개시"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유럽연합(EU)이 알바니아의 EU가입 협상을 6월까지 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마케도니아 MIA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알바니아 개혁 관련 세미나에서 알바니아의 사법개혁 진전 및 외교정책 변화에 부응해 EU 집행위원회는 알바니아의 EU 가입 협상을 2∼3개월 안으로 시작할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게리니 대표는 알바니아의 EU 가입은 경제적으로 혜택을 가져올 뿐 아니라 발칸 지역의 화해와 평화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기에를 방문한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알바니아는 아직 조직범죄와 부패 등의 문제가 남아 있다고 시인하고 지속적인 개혁으로 EU 가입 협상 개시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오는 2025년까지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등 서부 발칸 국가를 가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옛 유고연방에 속했던 국가 가운데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는 이미 EU에 가입했고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EU 가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마케도니아는 2005년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획득했지만, 국호를 둘러싸고 외교 분쟁을 벌여온 이웃 나라 그리스의 반대로 EU 가입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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