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경기 천년의 해'…풍성한 기념행사
10월 경기천년 대축제…경기천년기록관도 조성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경기(京畿)'라는 지명이 생긴 지 천년이 되는 올해 다양한 기념 사업을 펼친다.
21일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두 기관은 올해 경기 정명(定名) 천년을 맞아 각종 기념 문화사업에 25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9억6천만원을 들여 경기 천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아카이브 전시를 8월부터 2개월간 진행하고, 수원 옛 수원농생대 부지에 만들어진 경기상상캠퍼스 내 유휴공간에 3천㎡ 규모의 경기천년기록관도 조성한다.
경기천년기록관은 오는 8월 30일께 문을 열어 일단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또 2억원을 들여 5월부터 10월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도의 미래정책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오디션을 개최, 100개의 도민 제안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의 창직(創職)과 창업(創業)을 위한 워크숍도 4차례 개최할 방침이다.
도와 문화재단은 아울러 '경기 천년의 날'로 지정한 10월 18일 수원 상상캠퍼스에서 새천년 미래비전 선포식을 겸한 경기 천년 대축제를 4억원을 들여 개최한다.
축제는 생태예술전, 오두막캠프, 숲 체험 행사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도는 1억4천만원을 들여 경기문화의 우수 콘텐츠를 담은 인문교양도서를 선정, '경기 천년 빛나는 정신문화'를 발간할 예정이며, 1억원을 들여 영상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경기 천년의 목소리'를 만들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역시 1억원을 들여 상반기 중 경기 천년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이다.
앞서 도와 재단은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경기 천년을 기념하는 엠블럼과 함께 '경기 천년, 대한민국을 품다'라는 슬로건을 선정한 바 있다.
'경기'라는 지명은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서울의 외곽지역을 '경기'라고 부르면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올해 '경기 천년의 해'를 경기도가 서울을 포함한 대한민국을 품는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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