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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채용비리 첫 기소…BNK저축은행 대표 재판 넘겨져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015년 부산은행 신입 행원 채용과정에서 점수를 조작해 특정 인물을 합격시킨 혐의로 구속된 당시 인사담당 임원인 BNK저축은행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다.
검찰이 지난달 초 부산은행 채용비리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첫 기소다.

부산지검 특수부(김도균 부장검사)는 20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강동주(59) BNK저축은행 대표를 구속기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강 씨는 2015년 부산은행 신입 행원 채용 당시 전 국회의원 딸과 전 부산은행장 외손녀 등 2명의 면접 점수를 조작해 부정 합격시킨 혐의를 받는다.
강 씨는 당시 부산은행 인사담당 임원으로 채용과정을 총괄했다.
전 국회의원 딸 채용과정에서는 성세환(65) BNK금융지주 전 회장의 승인이 있었던 사실도 검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구속된 강 씨는 이런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씨와 함께 전 국회의원 딸 채용 당시 최종면접관으로 참여해 면접 점수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된 박재경(56) BNK금융지주 사장도 조만간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부산시 전 고위공무원 아들이 부산은행에 부정 채용된 혐의를 포착하고 이날 오전 부산은행 본사를 추가로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추가 기소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win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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