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금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2007년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파리 근교의 낭테르 경찰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리비아의 독재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로부터 거액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심문하고 있다.
프랑스경제범죄전담검찰(PNF)의 지휘에 따라 경찰에 구금된 사르코지는 48시간 동안 경찰서에서 입감돼 조사를 받게 된다. 만 이틀 뒤에는 수사판사가 구금 연장을 결정할 수 있다.
사르코지가 자진 출두했는지 경찰이 체포에 나서 신병을 확보한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프랑스 사정당국은 리비아에서 불법 대선자금이 사르코지 측으로 흘러든 정황을 확인해 2013년 4월부터 수사를 벌여왔다. 이 사건과 관련해 사르코지가 경찰의 직접심문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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