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참여 총장직선제 도입해야"…총학 연대체 출범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대학 총학생회들이 학생이 참여하는 총장직선제 도입을 주장하며 이를 실현해 나가기 위한 연대체를 출범했다.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를 위한 운동본부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대학 운영의 주체가 교수뿐이라는 생각은 바뀌어야 한다"면서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를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학생은 대학에서 삶을 영위하는 매우 중요한 구성원"이라면서 "학생참여 총장직선제가 실현되면 총장 중심, 교수 중심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더 평평해지고, 학생이 대학 운영의 당당한 주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이화여대에서 학생들이 총장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등 학생이 직접 총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운동본부가 총장 선출 제도의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단체는 또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의 자치를 법률로 보장해 총장 선출을 비롯한 학교 운영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하며, 학교법인 이사회와 교육부의 입맛에만 맞는 인사가 총장이 되지 못하도록 이사회·정부의 총장 최종 선임 권한을 제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카이스트 학부 총학생회, 고려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단국대 죽전캠퍼스 총학생회, 동덕여대 총학생회, 반값등록금국민본부,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등 24개 총학생회·시민단체가 운동본부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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