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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84%↑…설연휴·폭설에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 18개월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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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84%↑…설연휴·폭설에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 18개월來 최고
전체 생산자물가 2개월 연속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설 연휴, 폭설 여파로 지난달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99(2010=100)로 한 달 전보다 0.4%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된다.
생산자물가는 작년 12월 보합(0%) 수준을 보였다가 올해 1월(0.5%)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5.7%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률은 2016년 8월(6.5%) 이후 최고였다.
한파와 폭설, 설 명절 수요 증가 등으로 농산물(9.2%), 축산물(4.1%) 오름폭이 컸다. 농산물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8월(14.2%) 이후 최고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무(84.2%), 수박(54.4%), 풋고추(53.7%), 닭고기(17.5%)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공산품은 0.2% 올랐다.
유가 상승으로 화학제품 생산자물가가 0.8% 오른 탓이다.
서비스 물가는 0.1% 상승했다.
서비스 중에선 음식점및숙박(0.6%), 부동산(0.3%)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제과점(4.0%), 한식(0.4%) 상승률이 컸다.
외식 관련 물가 상승이 최저임금 인상 여파냐는 질문에 한은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을 특별히 구분해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1.3%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9.53이었다. 한 달 전보다 1.0% 오른 것으로, 작년 1월(1.9%) 이후 최대였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9.64로 0.6% 올랐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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