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돈장 화재로 돼지 90마리 타 죽어…6천만원 피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17일 오후 4시 59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한 양돈장에서 불이나 분만사 1개 동을 모두 태우고 15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날 불로 분만사 안에 있던 어미돼지 20마리, 새끼돼지 70마리가 타죽는 등 모두 6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양돈장 관리인 이모(26) 씨는 "돈사를 관리하던 중 타는 냄새가 나 밖으로 나와보니 분만사 뒤쪽에서 불꽃이 보여 불을 꺼보려고 들어갔으나 연기 때문에 진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주서부소방서와 제주서부경찰서는 차량 12대와 소방대원 30명, 의용소방대원 7명 등 44명을 동원해 불이 주변 돈사로 확산하는 것을 저지하며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사람이 없는 곳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 전기 합선 등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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