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0 도전' 우리은행, 국민은행 꺾고 챔프전 먼저 1승
임영희-김정은-박혜진 국내 선수 트리오 39점 '합작'
(아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통산 10번째 우승을 향해 상쾌한 첫발을 내디뎠다.
우리은행은 1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 청주 국민은행과 홈 경기에서 63-57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남은 네 경기에서 2승을 보태면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10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두 팀의 2차전은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6년 연속 통합 우승도 함께 노리는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까지 국민은행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팀의 간판인 박혜진(28)과 임영희(38)의 고비 때 득점을 앞세워 승기를 틀어쥐었다.
41-42로 뒤지던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임영희의 미들슛으로 43-42를 만들었고 이어서는 박혜진이 2점, 3점 야투를 연달아 적중하며 3쿼터를 48-42로 마쳤다.
4쿼터에서도 50-45로 앞선 종료 6분 21초 전에 임영희가 3점포를 터뜨리며 8점 차로 달아났다.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4승 3패로 우위를 보인 국민은행도 호락호락 물러나지는 않았다.
종료 3분 25초 전까지 48-58, 10점 차로 끌려갔으나 모니크 커리와 강아정, 박지수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2분을 남기고는 58-54까지 따라붙었다.
국민은행은 또 종료 1분 44초 전에는 박지수가 자유투 2개를 얻어 이 가운데 1개를 성공, 3점 차를 만들며 저항했다.
다시 공격권을 잡아 동점 기회까지 얻은 국민은행은 하지만 종료 50여 초를 남기고 김보미의 3점슛 시도가 우리은행 김정은의 블록슛에 막히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숨을 돌린 우리은행은 종료 40초 전에 나탈리 어천와의 3점 플레이로 61-55,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은 어천와가 15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고, 김정은(14점)과 임영희(13점), 박혜진(12점)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이 돋보였다.
국민은행은 박지수가 16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3점슛 20개 가운데 3개만 그물을 가르는 외곽 화력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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