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北 비핵화 매단계 긴밀공조"…'철강관세' 입장차
文대통령 "김정은 만나면 북미정상회담 성공하도록 분위기 조성"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이 적극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단계마다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는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12번째이자, 지난 1일 이후 보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과정으로서 그 어떤 상황과 조건 하에서도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4월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이어 개최될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조성하겠다"며 "과거의 실패에서 비롯된 우려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국의 수입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부과의 근거가 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움직임을 거론하며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공조가 얼마나 굳건한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줘야 할 시점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한국 대표단이 보다 융통성있는 모습을 보여줄수 있도록 문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rhd@yna.co.kr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