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가 중소기업 후원자…동반성장 포인트로 물품 구매
작년 임단협 합의로 올해 133억 상당 포인트 지급…이미 39억원 어치 사용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마련한 동반성장 포인트가 중소기업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동반성장 포인트는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 강화 등을 위해 노사가 마련한 것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을 구입해 판로 개척과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2017년 임단협에서 중소기업 우수 상품 구매포인트를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 직원별로 20만 포인트(총 133억원 상당)를 지급했다.
현재까지 30%에 이르는 39억원이 중소기업 물품 구매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은 사내 온라인몰을 통해 물품을 살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중소기업의 후원자 역할을 하기 위해 물품 구매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며 "생산 제품 판로가 어려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물품 구매를 위한 이 같은 포인트 지원의 효과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의 가격 정책도 한몫하고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동반성장몰은 유통 마진을 최소화 해 합리적 가격에 제품을 제공한다. 시중 온라인 상품과 비교해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좋은 품질인데도 낮은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최근 동반성장몰에 납품하면서 온라인 시장에 도전했는데, 반응이 좋아 매출 증대와 브랜드 홍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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