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6일 LG이노텍[011070]의 상반기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며 매수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8천484억원,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기존 전망치보다 모두 하향 조정하는데, 이는 북미 고객사향 카메라모듈과 기판의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 고객사에 대한 매출 비중이 커 상반기 부진한 실적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전망치에 반영했다"면서 "다만 그 폭이 예상보다 커 상반기 실적 추정치를 재차 하향하는 것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실적 발표 전까지 계속 하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보릿고개' 이후에는 하반기 강한 실적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며 "북미 거래처의 신모델에 3D 센싱 모듈 탑재율이 확대돼 외형성장 가시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와 연간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져 주가는 이미 하락했고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가시성이 높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3천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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