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와인터널 내달 완공…시험 운영 거쳐 9월 개장
레인보우 힐링타운에 길이 420m…전시·체험공간 갖춰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에 건설 중인 와인터널이 다음 달 준공된다.
영동군은 다음 달까지 터널 건설과 내부 인테리어 등을 마무리 짓고 5월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레인보우 힐링타운의 산골짜기에 조성된 이 터널은 길이 420m·폭 4∼12m·높이 4∼8m 규모다. 굴을 파는 대신 콘크리트 구조물을 먼저 설치한 뒤 그 위를 흙으로 덮어 만든 개착식 터널이다.
충북도 균형발전사업비 등 135억원이 투입됐고, 지금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2016년 2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인다.
터널 안에는 와인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을 비롯해 체험·시음장, 문화공연장,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와인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휴식할 수 있는 시설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와인과 미디어 예술을 융합한 체험공간도 꾸며진다.
군 관계자는 "와인터널이 우리 지역 관광산업을 이끄는 랜드마크가 돼 지역 홍보와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군은 5월부터 넉 달간의 시험운영 기간을 거쳐 올해 9월께 정식으로 이 터널을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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