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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한국 썰매하키 '캐나다 잡고 결승 가자!'
15일 낮 12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준결승 대결
이기면 미국-이탈리아 승자와 결승…지면 3-4위전



(강릉=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기면 결승 진출로 은메달 확보, 패하면 동메달 결정전'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5일 낮 12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운명의 준결승 대결을 벌인다.
안방에서 캐나다를 꺾는 '빙판 위 반란'을 일으킨다면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다.
반면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한다면 3-4위 결정전으로 밀려 동메달 획득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2014년 소치 패럴림픽 때 7위에 그쳤던 태극전사들이 4년을 기다려왔던 만큼 캐나다전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준결승 대진은 B조 2위(2승 1패)인 한국과 A조 1위(3전 전승)인 캐나다가 먼저 맞붙고, 같은 날 오후 8시 B조 1위(3전 전승) 미국과 A조 2위 이탈리아(2승 1패)가 맞대결하는 방식이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이 결승 길목에서 만나는 캐나다는 당대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캐나다는 1996년부터 시작된 9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많은 4차례 우승했다. 이번 평창 대회에서 패럴림픽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국의 세계선수권 3회 우승을 앞선다.
지난해 3월 강릉에서 열린 평창 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도 미국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캐나다의 공격력을 더욱 돋보였다.
A조 예선 1차전에서 스웨덴(6위)을 17-0으로 대파하더니 2차전에서 이탈리아(5위)를 10-0, 3차전에서 노르웨이(5위)를 8-0으로 각각 물리쳤다.
예선 3경기에서 35골을 넣은 반면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스웨덴전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3경기에서 6골 3도움을 몰아친 공격수 타일러 맥그리거와 5골 4도움을 작성한 리암 히키가 한국 수비수들의 경계 대상이다.
결승 진출과 3-4위 결정전의 갈림길에서 캐나다를 만나는 태극전사들은 주눅이 들지 않고 승리를 향한 도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이번 대회 B조 예선에서 일본(10위)을 4-1, 체코(9위)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각각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세계 2위 미국과의 3차전에서 0-8 패배를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캐나다와 역대 맞대결에서 승리 기록이 없음에도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한 번 해볼 만하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작년 12월 캐나다 월드챌린지 대회에서 캐나다를 만난 한국은 예선 2차전 3-9 패배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0-8로 무릎을 꿇었다.
캐나다전에서 골을 넣고 팽팽한 승부도 벌인 적이 있어 나온 '이유 있는 자신감'인 셈이다.
대표팀 주장 한민수는 "캐나다를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지만 많이 싸워서 그런지 미국보다는 상대적으로 편하다"면서 "미국이 개인기를 앞세워 막강 공격력을 자랑한다면 캐나다는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간판 공격수인 정승환도 "캐나다전에서 이기면 결승에 가고, 지면 3-4위전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경기"라면서 "1피리어드에 지키는 전술로 나섰던 미국전보다는 더 공세적인 경기를 하고 싶고, 꼭 이겨 결승에서 미국에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우썰탄)에서 2012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기적의 보여줬던 태극전사들이 캐나다를 상대로 '우썰탄' 2탄의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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