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초의회 4인 선거구 도입 무산…시의회 반대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지역 기초의회에 4인 선거구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3일 4인 선거구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자치구의회 지역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정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심사해 수정 가결했다.
수정안은 2인 선거구를 현행 9개에서 5개로 줄이고 4인 선거구를 2개 도입하는 내용의 개정안 가운데 4인 선거구를 모두 2인 선거구로 분할해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기초의원 선거구는 현행 21개로 동일하고 의원 정수도 63명으로 그대로 유지된다.
당초 학계와 법조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전시 선거구획정위원회'는 4인 선거구가 필요하다며 조례 개정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행자위 의원들은 "4인 선거구는 선거구민의 다수관계를 의석수로 반영하기 어렵고 민주적 대표성의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3시 제2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 개정안을 심의해 상임위가 심사한 대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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