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백종철 감독 "독일한텐 꼭 이기고 싶었는데"
(강릉=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백종철 감독이 독일전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백 감독은 12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독일과 예선 5차전에서 3-4로 패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패럴림픽이 열리기 전 독일한테 최근 두 차례 연속 졌다"며 "선수들이 요즘 독일전 전적이 안 좋다는 점을 의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독일이 한국보다 실력이 좋으면 큰 미련이 없을 수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한국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백 감독은 "우리가 경기력은 월등하다고 본다"며 "오늘도 경기력은 우리가 좋았는데 작전 운용에 미스가 있었다"고 말했다.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의 1차 목표는 11차례의 예선 경기에서 7승 이상을 거둬 준결승(4강)에 오르는 것이다.
비록 이날 독일한테는 패했지만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이미 4강 진출의 희망을 밝힌 상태다.
한국과 독일, 영국(이상 4승 1패)은 전체 12개 출전팀 가운데 중국(5승)에 이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난적'으로 꼽히는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과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백 감독은 "오늘 지긴 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기술력은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한다"며 "작전 운영 실수만 보완하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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