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예술회관 최고 음향시설 갖춘 공연장으로 설계
시비 등 사업비 1천33억원 투입…2021년 준공 예정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2021년 준공 예정인 경기 부천문화예술회관이 국내 최고 음향시설을 갖춘 클래식 중심의 전문 공연장으로 건립된다.
부천시는 최근 문화예술회관 건축설계공모에서 행림 종합건축사와 DMP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응모한 작품 '어울현'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예술회관은 부천시청사 내 주차장 등 부지에 1천480석 규모로 올해 말 착공,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이며 시비 1천13억원과 국비 20억원 등 총 사업비 1천33억원이 투입된다.
부천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시설을 갖춘 클래식 중심의 전문 공연장으로 문화예술회관을 지을 계획이다.
영화 상영과 국악 공연이 가능한 콘서트홀뿐 아니라 가변좌석을 활용해 다양한 행사를 여는 305석 규모의 소극장도 지을 예정이다.
전시실, 음악 자료실, 시민교육용 아카데미실,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키즈카페 등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총 6개 팀이 참여했으며 당선작인 '어울현'을 응모한 두 건축회사가 음향 계획과 공연장 배치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관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건립과정을 기록물로 남길 예정이다.
김용범 부천시 문화국장은 "부천의 20년 숙원이던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설계자 선정을 계기로 본격화했다"며 "클래식이 시민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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