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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성 설치미술 작가 페이스북에 미투 피해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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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성 설치미술 작가 페이스북에 미투 피해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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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여성 설치미술 작가 페이스북에 미투 피해 폭로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의 한 중견 여성 설치미술 작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대학교수로부터 당했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관련 내용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A(47·여)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실명 페이스북에 1996년에 당한 일을 공개했다. A 씨는 가해자의 이름과 소속은 밝히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을 보면 A 씨는 3D 디자인을 더 배우려고 부산의 D 대학 L 교수를 찾아가 사정을 얘기한 뒤 L 교수의 사무실을 사용하게 됐다.
    문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D 대학 K 교수의 개인전 뒤 마련된 뒤풀이 이후에 발생했다.
    A 씨는 K 교수의 요청으로 술에 취한 L 교수를 차에 태워 L 교수 자택으로 향하게 됐는데 도중에 L 교수는 수영구 광안리 인근에 차를 세우게 하고 한 건물로 향했다.
    A 씨는 당시 자신이 "교수님 여기는 호텔인 거 같은데요. 내려가시죠"라고 하자, L 교수가 "왜? 내 밑에서 일 안 할 거야? 싫으면 말고"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L 교수에게 욕을 한 뒤 자리를 떠났다고 썼다.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그 다음 날 L 교수가 A 씨에게 전화해 당시 상황에 대해 실수를 했다며 사과한 것으로 나온다.
    충격은 8년이 지난 어느 날 서울에서 열린 K 교수의 개인전에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A 씨는 L 교수를 다시 만나게 됐다.
    A 씨는 자신의 테이블로 술을 들고 온 L 교수가 "이제 이해할 나이가 됐지?"라는 말을 했다며 "'그걸 이해하는 나이라는 건 뭘 의미하는 건가?', '반성은 없고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네' 라는 생각과 그때의 모멸감이 다시 올라와 그 자리에서 또 울었다"고 말했다.
    L 교수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의 기억이 가물가물한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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