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2일 콜로라도 상대로 스프링캠프 두 번째 선발 등판
다저스, 커쇼→우드→마에다→힐→류현진 순으로 선발진 완성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1)이 12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솔트 리버 필즈 앤 토킹 스틱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10일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트루 블루 LA 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의 등판일은 12일로 결정됐다. 11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는 좌완 리치 힐이 선발 등판한다.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이너리거를 대상으로 한 B 경기(비공식 경기)에서 올해 스프링캠프 들어 처음으로 등판한 류현진은 엿새 만에 이번에는 메이저리거 위주의 콜로라도 타선과 상대한다.
류현진은 첫 등판에선 2⅔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점을 줬다.
지난해 자신을 괴롭힌 콜로라도를 상대로 류현진이 올해 시범경기부터 어떻게 설욕할지 기대를 모은다.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하고 3년 만에 맞이한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류현진은 콜로라도 타선에 곤욕을 치렀다. 작년 시즌 첫 등판과 마지막 등판 상대가 모두 콜로라도였다.
류현진은 2017년 콜로라도와의 4경기에 선발 등판해 4패, 평균자책점 8.64로 고전했다. 특히 16⅔이닝 동안 21점(16자책점)을 주고 홈런 7방을 맞았다.
투수들의 무덤인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고전하고 천적 관리에 실패한 탓이다.
그러나 올해엔 사뭇 다른 결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빠른 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류현진은 올해에는 투심 패스트볼을 필살기로 새로 장착했다.
또 커브의 회전수를 늘린 더욱 강력한 폭포수 커브를 연마 중이다.
수술과 재활을 거쳐 오랜만에 빅리그에 돌아온 지난해와 적응을 끝낸 복귀 2년 차 올해의 성적은 분명 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클레이턴 커쇼∼알렉스 우드∼마에다 겐타∼힐∼류현진 5명으로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꾸릴 참이다.
이러면 류현진은 4월 3일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정규리그 처음 등판할 것으로 점쳐진다.
스프링캠프에서 아직 이틀의 휴식일이 남았지만, 다저스는 30일 정규리그 개막을 약 3주 앞두고 선발진을 순서대로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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