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남북 SOC 사업' 등 국비 5조5천억 확보 총력
올해보다 1천975억원 많아…신규 및 계속 사업에 투입 계획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포스트 올림픽'에 대비, 내년도 국비 5조5천억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내년도 목표액은 올해 국비 규모보다 1천975억원 많다.
평창올림픽으로 조성된 남북화해 분위기를 활용한 통일시대 대비 남북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신(新)강원 비전에 대한 신규 및 계속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도는 동해북부선(강릉∼제진), 경원선(백마고지∼군사분계선) 복원, 금강산 철도(철원∼유곡) 복원 등을 통일시대 대비 필수 남북 SOC 사업으로 꼽았다.
경색된 남북관계로 중단된 경원선(서울∼~원산) 공사는 통일부가 연내 재개 방침을 밝히고, 국토교통부는 최근 제1차 철도 물류산업 육성계획에 동해북부선(110.2㎞) 철도를 포함해 도의 남북 SOC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또 제천∼삼척 고속국도, 춘천∼철원 고속국도, 제2경춘국도, 여주∼원주 철도,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등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예산 확보에 나선다
신규사업에는 춘천 정보통신기술(ICT) 벤처센터를 비롯해 원주 강원혁신지식산업센터, 강릉 연안방재연구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도는 23일 국비확보 전략회의를 거쳐 다음 달 초 국회에서 도 정치권과 국비확보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1일 "올해 정부 SOC 예산 감축 기조에 따라 어려워진 신규 SOC 사업은 정부 대형프로젝트와 연계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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