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젓새우 판로 확 열린다…수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내년 말 개장, 산지에서 가공·생산·유통 가능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 강화군에 인천의 첫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건립돼 젓새우 판로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내년 말까지 국비·시비 등 60억원을 들여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763의 22 터에 지상 1층, 전체 넓이 2천131㎡ 규모의 유통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젓새우 가공 시설과 냉장·냉동 보관 시설을 갖춘 유통센터에서는 경인북부수협이 주도해 자체 브랜드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원터치 용기 등 다양한 용량의 젓새우 제품을 생산하고 편의점 판매로 소비자가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출 관련 부서와 협의해 동남아 등 수출 판로도 개척할 예정이다.
강화 젓새우는 연간 3천t 이상이 잡혀 전국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지만, 가공·유통시설이 없어 대부분이 광천·강경 등 타지방으로 반출됐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가 강원 강릉시, 전남 장흥군과 함께 해양수산부의 2018년 FPC 사업기관으로 선정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해수부는 유통단계를 단축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2012년부터 FPC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전국 5곳에서 FPC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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