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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여성계 "미투 선언 피해자 지지·성평등 개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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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여성계 "미투 선언 피해자 지지·성평등 개헌 촉구"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최병길 기자 = 경남지역 여성계가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선언 피해자 지지를 선언하고 성평등 개헌 실현을 촉구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 등 30여개 여성단체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각계에서 터져 나오는 미투 운동은 극심한 성차별적 사회구조의 결과이자 더 이상의 억압을 거부하는 여성들의 분노의 폭발이다"며 "우리는 폭력을 말하는 모든 이들과 하나이며 침묵을 넘어 변화를 위한 연대의 손을 맞잡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 경험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며 "우리 사회가 성차별적 사회, 일터와 학교·가정에서 일상의 성폭력을 가능케 하며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뿐만 아니라 그것을 가능케 했던 차별과 침묵, 사적인 일로 치부한 사회구조 전체가 문제다"고 덧붙였다.
여성단체들은 "여성들이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세상은 끝났다"며 "여성들은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를 향해 계속 전진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상대로 성평등 개헌 실현, 여성 일상을 위협하는 성폭력 근절을 촉구했다.
미투 운동 가해자들은 당사자에게 먼저 사죄하고 사법기관은 가해자들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성폭력 피해자 보호대책 마련,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성별 임금격차 해소, 낙태죄 폐지, 국가권력형 성폭력 범죄행위를 덮으려는 일본군위안부 한일 합의 폐기도 요구했다.
앞서 김해성폭력상담소, 김해여성회 등 9개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20여 명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피해자들과 함께 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안전파수꾼이라 자처하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위계와 위력에 의한 성폭력은 또다시 세상을 경악게 했고 공분으로 들끓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 문화를 바꿔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2차 피해 예방 대책을 세우고 피해자 권리를 보장할 것과, 사법부는 공정한 수사와 올바른 판결을 통해 '미투' 운동에 제대로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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