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서 대통령 어록 만난다
10일 공원 준공…세종호수공원 바람의 언덕 일원에 조성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행정수도 완성을 꿈꾸는 세종시에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이 조성됐다.
세종시는 오는 10일 세종호수공원 바람의 언덕 일원에서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 준공식을 한다고 8일 밝혔다.
4천700㎡ 규모의 공원에는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시가 16개 시·도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기념 조형물이 설치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착공을 기념하고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기원하는 뜻의 박석(얇고 넓적한 돌) 4천378개가 함께 놓였다.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전국 시·도민의 국가균형발전 염원 메시지가 담겼다.
대통령 어록벤치도 조성했다.
국가균형발전 비전을 제시한 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어록을 마천석(화강석의 일종) 벤치에 새겼다고 시는 설명했다.
벤치는 37개다. 공원을 찾은 시민이 국가균형발전 역사를 되돌아보며 쉴 수 있도록 곳곳에 배치했다.
시 관계자는 "대통령기록관과 각종 기관 등에 전방위로 문의해 국가균형발전과 관련한 기록을 최대한 모았다"고 설명했다.
호수공원 호수소풍 숲에는 카페와 전시실 등을 갖춘 문화휴게복합시설도 세워졌다.
전시실에서는 1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세종시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특별 전시가 진행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자연스럽게 국가균형발전 상징도시 세종시의 정체성에 공감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대표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존·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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