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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일 새벽 철강·알루미늄 관세 공표…한국 제외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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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일 새벽 철강·알루미늄 관세 공표…한국 제외될까(종합)

현지시간 8일 오후 3시30분 서명…"멕시코·캐나다에 30일 면제 유력"

<YNAPHOTO path='AKR20180308045751009_01_i.jpg' id='AKR20180308045751009_0101' title='철강업계 경영자들과 면담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caption='[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3시30분 백악관에서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명령에 서명한다고 미국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 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알루미늄 수입의 안보 영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이날 서명식에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초대돼 자리를 함께한다고 CNN이 전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대통령이 철강노조 조합원들과 만나 (관세 명령을 담은) 성명서에 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명령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예외 없이'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는 애초 방침에서 약간 후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가 안보에 근거해 멕시코와 캐나다를 별도 취급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다른 나라들도 같은 절차에 근거해 별도 취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도 "성명서에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즉각 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30일 동안 일시 면제해주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진전 상황에 따라 면제를 연장해주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나프타 재협상을 진행 중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면제를 시사한 만큼 마찬가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의 대상국이자 동맹인 한국도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처럼 다소 완화된 백악관의 구상은 짐 매티스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일괄적인 관세 부과가 핵심 안보동맹들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유연성 발휘를 막판 호소한 이후에 나왔다고 WP는 전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최종안에서 어떤 나라를 제외시킬지 분류하는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은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나라들에 대해서만 예외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철강·알루미늄 관세 명령이 서명 후 발효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그사이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치열한 로비전을 펼칠 것으로 NYT는 전망했다.
나바로 국장은 폭스 비즈니스에서 "15일에서 30일 이내에 관세 명령이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안 서명은 백악관에서 '자유무역의 최후 보루'로 여겨졌던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전날 사임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일정이 잡혔다.
관세 부과에 강력 반발했던 콘 위원장이 물러나면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강경 보호무역주의자들이 부상한 것이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결정이 다음 주 열리는 펜실베이니아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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