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간여객기 개발 박차…C919 여객기 815대 주문 확보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민간 여객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중국 항공업계 관계자가 7일 전했다.
이날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 중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의 부총경리이면서 중형 여객기 C919의 설계사인 우광휘(吳光輝)는 C919형 세 번째 비행기가 연내 상하이 푸둥(浦東)공항에서 시험비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자체 개발 중인 중형 여객기 C919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시험비행에 성공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두 번째 비행기가 시험비행을 했다.
우 설계사는 지금까지 두 대의 비행기가 모두 23차례의 시험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C919는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한 여객기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중국이 자체 개발한 단일 통로형 중형여객기다. C919의 최고 속도는 시속 963㎞이며, 항속 거리는 표준 항속 설계 시 4천75㎞, 최대 항속 설계 시 5천555㎞다.
그는 현재 국내와 해외 고객들로부터 C919 여객기 815대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C919보다 항속 거리가 긴 C929 여객기도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C929는 항속 거리가 1만2천㎞로 C919보다 3배가량 길어, 태평양과 대서양을 횡단하는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며 여객기 내 통로가 한 개인 C919와 달리 통로가 두 개다.
중국은 향후 20년간 신규 여객기 수요가 8천575대, 1조2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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