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전도사' 박용만, 美실리콘밸리 테슬라·리카본 등 방문
대한상의 '혁신 현장탐방 2탄'…'미래먹거리 발굴' 기업 역할 강조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이 국내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혁신 탐방단'을 이끌고 스타트업의 '글로벌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LG화학[051910], 한일시멘트[003300], 고려아연[010130], 제니엘, 코인네스트 등의 임직원을 비롯해 기업 연구소 연구원, 상의 경제조사본부 직원 등과 함께 지난 5일 실리콘밸리 방문길에 나섰다.
탐방단은 방문 기간에 '아이폰 신화'를 만든 애플, 세계 최대의 인터넷 포털 업체인 구글, 전기차 전문업체 테슬라,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리카본(ReCarbon), 반도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전문업체인 카덴스 디자인 시스템 등을 둘러본 뒤 오는 9일 귀국할 예정이다.
또 실리콘밸리의 '자양분'으로 불리는 스탠퍼드 디스쿨과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GSV 랩스 등도 찾는다.
이번 실리콘밸리 방문은 지난달 김준동 상의 부회장 등이 기업인들과 싱가포르 디지털 제조혁신센터(DCC)를 방문한 데 이은 '혁신 현장탐방 제2탄'격으로, 박 회장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최근 상의 직원들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서는 일선 기업인들이 직접 혁신 현장을 직접 찾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여러차례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지난해 말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서도 "우리가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고, 성장의 원천은 혁신"이라고 강조하는 등 '혁신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싱가포르와 실리콘밸리 방문에 이어 기업인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혁신 현장탐방 기회를 추가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상의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상하는 가운데 재계 대표단체로서 글로벌 혁신 현장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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