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장외채권 거래는 '뚝'…발행은 '쑥'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금리상승 등 여파로 지난달 장외채권 거래가 전달보다 90조원 넘게 감소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 전에 미리 자금조달을 하려는 기업들 수요로 회사채 등 채권발행은 증가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장외채권 거래량은 전달보다 91조7천억원 줄어든 319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거래량은 전달보다 9천억원 감소한 17조8천억원이었다.
거래 축소는 금리상승과 설 연휴로 인한 거래일수 감소 영향이 컸다.
채권종류별 거래량은 통안증권, 국채, 금융채가 각각 36조3천억원, 28조원, 23조1천억원 줄었다. 회사채 거래도 우량채 발행 증가에도 2조원 감소했다.
투자자들도 증권사 간 직매와 자산운용사 거래는 각각 49조2천억원, 14조9천억원 감소했고 은행과 보험사 채권거래도 14조원, 6조7천억원 줄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는 지난달 재정거래 유인이 지속하면서 중장기채 투자를 늘려 국채 2조9천억원과 통안채 1조7천억원 등 모두 4조7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늘어나 전달보다 1조6천억원 증가한 53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는 9조6천억원어치 발행됐다. 이는 금리 인상에 대비한 우량 기업들의 선제 자금 조달로 전달보다 4조2천억원, 78.3% 늘어난 것이다.
수요예측 규모는 A등급 이상 우량 기업의 강세 지속으로 50건, 4조1천500억원이었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13조9천690억원으로 참여율이 336.6%를 기록, 작년 동기보다 20.1%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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