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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봉도 김 양식장 유빙에 '초토화'…시설 피해 2억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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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봉도 김 양식장 유빙에 '초토화'…시설 피해 2억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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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장봉도 김 양식장 유빙에 '초토화'…시설 피해 2억 대
    매출 감소 피해는 보상서 제외…주민들 '분통'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2013년 이후 5년 만에 나타난 유빙(流氷)으로 초토화가 된 인천 장봉도 김 양식장의 전체 피해액이 2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정부의 복구지원비에는 시설 피해액만 일부 포함되고 출하량 감소에 따른 매출 손실액은 제외될 전망이어서 김 양식장을 운영하는 어민들은 막막한 처지다.
    8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올겨울 한파로 한강에서 떠내려온 유빙이 인천 앞바다에서 관측된 1∼2월 북도면 장봉도 김 양식장 9곳(총면적 189㏊)에 설치된 지주 1천316책 중 813책이 파손됐다.
    옹진군은 어민들로부터 자연재난재해신고서를 접수하고 실태 조사를 벌여 이같이 확인했다.
    세로 5m, 가로 2.2m인 지주 1책당 가격은 32만원 가량이다. 이를 토대로 옹진군이 파악한 전체 피해액은 2억6천여만원이다.
    이번에 유빙 피해를 본 장봉도 김 양식장 어민 모두 양식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들 어민은 정부에서 지급하는 복구지원금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러나 옹진군이 집계한 피해액은 부서진 양식장 지주 시설 현황으로만 단순 계산한 것으로 수확 철(매년 11∼3월) 출하량이 줄어 매출이 감소한 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마저도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기준에 따라 피해 시설 원가에 감가상각률 75%를 적용한 1억9천여만원만 피해금으로 인정될 전망이다.
    장봉도 어민들은 매출 감소분으로 1인당 수천만원의 피해를 보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장봉도 어촌계 관계자는 "보통 1년에 6∼8번 김을 수확하는데 올해는 2∼3번 했다가 유빙 피해를 보았다"며 "한 해 보통 6천∼7천만원 가량 순수익을 거두는 것을 고려하면 절반가량 매출이 줄었다"고 했다.
    옹진군으로부터 피해 현황을 접수한 해수부는 조만간 어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보상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생산지로 유명한 장봉도에서는 김을 항상 바닷물에 잠기도록 해 대량 양식하는 '부류식'이 아닌 전통 재배방식인 '지주식'으로 친환경 김을 생산한다.
    지주식은 갯벌에 쇠파이프나 참나무를 박고 위에 김 포자가 붙은 발을 매달아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김을 키운다. 4∼5m 높이의 지주 여러 개를 한 달에 걸쳐 바다에 심고 김 양식이 끝나는 3월이면 다시 빼내야 해 손이 많이 가는 번거로운 재배방식이다.
    지주에 매달린 장봉 김은 하루 평균 8시간(낮 4시간·밤 4시간) 물 위로 노출되기 때문에 맛과 향이 좋고 영양성분이 뛰어나다.
    옹진군 관계자는 "복구지원금은 시설 피해 부분만 계산한다"며 "김이 생물이고 양식 생산량에 관한 일정한 기준도 없어 매출 손실액까지 산출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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