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골 감각' 손흥민, 프로 통산 300경기 자축포 쏠까
'용병술' 화두 속 8일 유벤투스전…개인 첫 '챔스리그 8강'도 도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물오른' 손흥민이 프로 통산 300번째 경기에서 3경기 연속 골과 개인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의 16강 2차전 홈 경기에 나선다.
지난달 14일 1차전 원정에서 유벤투스와 2-2로 비긴 토트넘은 안방에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로치데일과의 16강 재경기, 4일 허더즈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연이어 2골을 폭발하며 득점포에 불이 붙은 가운데 이번 경기를 맞이한다.
이 경기는 손흥민의 프로 통산 300번째 경기다.
2008년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유학하다 이듬해 11월 입단한 손흥민은 2009-2010시즌 함부르크 2군 팀이 속한 4부리그(레기오날리가)부터 공식 경기에 나섰다.
2010-2011시즌부터는 분데스리가에서 뛰기 시작해 이듬해부터는 매 시즌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리그와 국내 컵대회, 유럽 대항전 등 통산 299경기에 출전했다.
독일 무대의 활약을 발판 삼아 잉글랜드로 자리를 옮겨서도 팀의 대표적인 골잡이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으나 최근엔 입지가 흔들리는 듯한 모습도 있었다.
유벤투스와의 1차전에는 9분 출전하는 데 그쳤고, 지난달 2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는 다시 교체로 14분을 뛰었다.
이후 두 경기에서 보란 듯이 '멀티 골'로 존재 가치를 입증했지만, 허더즈필드전에서는 두 골을 넣고도 후반 2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나가 의문을 자아냈다.
현지 언론에서조차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질문이 나올 정도로 그의 기용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득점 여부만큼이나 선발 여부와 출전 시간도 주목된다.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이 8강 진출을 확정하면 손흥민 개인에게는 '첫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기도 하다.
그는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 시절 두 차례 토너먼트를 경험했으나 모두 16강에서 탈락했고, 토트넘에서는 이번 시즌 처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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