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바른미래당은 6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포함한 문재인 대통령 대북특사단의 방북 성과 발표에 대해 "정부는 말의 성찬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과거 보수 정권에서도 북한이 먼저 과감하게 핵을 포기하면 북한의 체제와 한반도 평화를 보장한다는 약속이 있었던 만큼 비핵화를 향한 선언 그 자체로는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발표 중 북측이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한 대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환영할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유 대변인은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경구처럼 북한이 밝힌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안전 보장'이 구체적으로 어디까지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과거 십수년간 되풀이됐던 체제보장과 핵 포기 사이의 지난한 협상 과정이 다시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7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회담에서 구체적인 회담 결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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