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하나투어, 면세점 적자축소로 실적 개선"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6일 하나투어[039130]가 면세점 부문 적자 축소와 일본 자회사 호조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종전대로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1월 연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9.0% 늘어난 154억원으로 추산한다"며 "부문별로 별도 영업이익이 149억원, 일본과 기타 자회사 영업이익이 각각 50억원과 5억원으로 추정되고 면세점은 51억원 손실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천269억원, 68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407억원에서 67%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면세점 부문의 영업손실이 지난해 276억원에서 94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고 일본 자회사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5.1% 증가한 205억원 이상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공항 면세점은 제2터미널 개장 이후 1터미널과 합산 매출이 임차료 증가 폭보다 가파르게 늘고 있고 시내 면세점도 적자 축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 자회사 '하나투어 재팬'은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증시에 2천엔에 상장해 현재 77%가량 올랐다"며 "공모자금을 신사업과 기존사업 확장에 투자하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때까지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올해 출국자 수가 1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면세점 영업적자 축소 기대, 영업이익 고성장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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