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포항 한동대가 페미니즘 강연을 주최한 학생에게 무기정학 징계를 내렸다.
5일 한동대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12월 교내에서 학생을 상대로 페미니즘 강연을 연 학술동아리 '들꽃' 회원 S씨에게 최근 무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또 들꽃 회원 2명과 강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기를 올린 학생 2명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들꽃은 지난해 12월 8일 교내에서 국내 페미니즘 운동가를 초청해 '성매매를 노동으로 볼 것인가'란 주제로 강연회를 했다.
다양한 성 정체성과 성적 자기결정권 개념을 알리고 성매매를 성적 자기결정권으로 볼 수 있을 것인지 등을 토론하는 자리였다.
당시 대학 측은 교육 이념과 맞지 않는다며 강연을 취소하라고 했으나 들꽃 측은 사상의 자유를 이유로 행사를 열었다.
한동대는 기독교계 사립대학이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 교육 이념과 맞지 않은 강연을 강행해 징계위에 회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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