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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고정장치 축 임의로 뺐다"…하태경 의원 의혹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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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고정장치 축 임의로 뺐다"…하태경 의원 의혹제기
작업편의 위해 뺏다가 연결 누락한 듯…부실매설 조사 촉구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8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엘시티 추락사고와 관련,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을 지지하는 건물 내부 고정장치가 부실하게 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엘시티 공사현장 건물 외벽에 설치된 고정장치인 앵커의 철근 축이 일부 빠져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4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길이 40㎝ 크기인 앵커는 건물 외벽 내부에 들어가는 고정장치로 무거운 구조물의 무게를 지지하도록 철근 형태의 축으로 돼 있다.


하 의원이 현장에서 제보를 받아 공개한 사진을 보면 빨간색 고깔 부분만 보이고 축이 빠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사진에는 공사현장에서 건물 콘크리트 철근 공사를 하면서 앵커 뒷부분을 빼내 올려놓은 모습도 볼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건물 외벽에 층마다 길이 40㎝ 크기의 앵커가 박혀 있고 역삼각형 모양의 슈브라켓과 볼트가 앵커를 잡아주면서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을 지지하는 형태다.
사고 당시 55층에서 있던 2번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을 지탱하던 슈브라켓 4개가 모두 이탈해 바닥으로 떨어졌고 앵커와 주변 콘크리트까지 붙은 채로 지상에서 발견됐다.

하 의원은 "철근 작업을 할 때 앵커 축이 있으면 작업에 방해되기 때문에 임의로 뺐다가 작업을 마치고 다시 연결해야 하지만 간혹 누락되는 경우도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경찰 수사가 이 부분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번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일부지만 지지장치가 부실하게 매설된 것을 된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는 건설현장의 부실한 안전장치의 실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번 구조물 추락사고를 계기로 전국에 있는 고층건물 고정장치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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