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영원무역, 종속회사 실적 불확실…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일 영원무역[111770]이 종속회사인 스캇(Scott)의 부진 등으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원에서 4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작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0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연결 대상 회사인 스캇은 영업이익은 추정치 수준인 80억원을 올렸으나 순이익에서는 영업권 상각 반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은 작년보다 0.9% 줄어든 1조9천917억원,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1천761억원으로 예상했다. 스캇의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추산했다.
박 연구원은 "스캇의 작년 영업실적은 매출 부진 등으로 매 분기 예상치를 밑돌아 실적 방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스캇 실적 불확실성과 환율 전망치 하향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업황 회복도 아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 12월까지 발표된 미국 내 의류 관련 재고는 9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일부 의류업체 재고가 증가세로 반전됐으나 업황 회복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동종업체와의 주가 가치평가 수준 차이를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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