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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지데몬, 카탈루냐 수반 입후보 철회…'구속' 산체스 지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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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지데몬, 카탈루냐 수반 입후보 철회…'구속' 산체스 지지(종합)
"정치 교착상태 타개하기 위한 것"



(파리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김수진 기자 = 분리독립 문제로 스페인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카탈루냐 분리독립 추진 정파들이 기존의 자치정부 수반 후보를 철회하고 새 후보를 추대하기로 했다.
영국 BBC 방송은 1일(현지시간)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차기 수반 입후보 철회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벨기에에 망명 중인 푸지데몬은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나 자신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입후보로 내세우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호르디 산체스를 차기 자치정부 수반 후보로 지지한다면서,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 이후 닥친 정치적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체스는 독립추진단체 카탈란국민회의(ANC) 대표를 역임한 인물로, 현재 스페인 정부에 의해 4개월째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독립추진파도 다른 후보를 내세우고 푸지데몬에게는 상징적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정부는 아직 이와 관련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카탈루냐는 작년 10월 스페인을 상대로 독립공화국을 선포했다가 스페인으로부터 자치정부와 의회를 해산당했지만, 12월에 스페인이 실시한 조기 선거에서 또다시 분리독립파가 승리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새로 구성된 자치의회는 분리독립 진영의 대표였던 푸지데몬을 다시 차기 수반 후보로 추대했다. 푸지데몬은 분리독립 선언 직후 스페인 정부의 반역죄 수사를 피해 벨기에 브뤼셀로 건너간 뒤 브뤼셀에서 '원격' 선거운동을 벌여 지방선거에 당선됐다.
분리독립 진영은 브뤼셀에 있는 푸지데몬을 수반으로 앉힌 뒤 그에게 자치정부의 '원격통치'를 맡긴다는 구상이었지만, 스페인은 푸지데몬이 다시 수반이 되면 카탈루냐에 대한 자치권 박탈 조치를 계속하겠다고 압박했다.
나아가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푸지데몬이 스페인으로 돌아와 카탈루냐 의회에 '물리적으로' 참석해야 수반이 될 수 있다고 판결해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이날 카탈루냐 자치의회는 결의안을 채택해 "스페인 정부가 권위주의로 돌아가고 있다"고 맹비난하며 분리독립 세력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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