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어린이 할인권으로 도시철도 이용 빈번…"집중 단속"
대구도시철도공사 부정승차 2천95건 적발…5천964만원 징수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에서 청소년이 어린이 할인권으로 도시철도를 부정승차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단속을 벌여 부정승차 2천95건을 적발하고 5천964만원을 징수했다고 1일 밝혔다.
부정승차 유형으로는 청소년 어린이 할인권 사용이 1천207건(58%)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어른이 청소년·어린이 교통카드 사용(261건), 어른이 어린이 할인권 사용(241건), 만 6세 이상 어린이 표 없이 도시철도 이용(176건) 등이다.
승차권별 이용대상은 어린이 할인권·교통카드는 만6∼12세, 청소년 교통카드는 만13∼18세, 우대권·우대교통카드는 만 65세 이상 경로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이다.
도시철도공사는 올바른 도시철도 이용 등을 위해 이달부터 부정승차 근절대책을 실시한다.
청소년 할인권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역세권 중·고등학교 학생이 참여하는 '청소년 합동 부정승차 단속반'을 분기별로 1회 운영한다.
합동 단속반은 1,2,3호선 15개 역에서 역직원과 함께 부정사용 단속, 승차권 구입 안내, 리플릿 배부 등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민 참여형 부정승차 신고보상제, 부가운임 소급징수 등도 계속 한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부정승차에 따른 운수수입금 누수는 공사재정 악화와 도시철도 운임 인상요인이 된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도시철도를 이용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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